분류 전체보기29 한민족의 형성과 출현 고고학이 근대적 학문으로 정착하여 선사시대 연구에 도움을 주기 전에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고대 역사를 전설이나 신화에 의존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선사시대에는 아직 문자가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나 생활 체험을 기록으로 남겨놓지 못하고 입으로 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전해진 것이 고대 전설이다. 그리고 고대사회에서 씨족이나 종족은 수호신을 가지고 있다. 고대인들은 대세 자신들이 수호신의 후손이라고 생각했으며 인간만사와 모든 자연 현상을 수호신이 섭리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역사나 생활 체험을 자신들의 이야기로 남기지 않고 자신들을 섭리한 신들의 이야기로 남겨놓은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고대 신화에 나타난 신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바꾸면 역사 사실이 되는 경우가 많.. 2023. 12. 28. 사회진화상의 고조선 위치 인류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고조선이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고대 역사의 발전에 관한 이론틀과 그것이 확립되기까지의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국 고대사회 발전 과정을 구명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 어느 수준에 이르러 있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고고학자들이 널리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구석기시대, 중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으로 구분하는 시대 구분법이 있다. 이러한 시대 구분법이 확립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일찍이 서기전 3세기 무렵의 인문인 중국의 한비는 그의 저서 '한비자'에서 옛날 요는 질그릇을 사용했으며, 순은 나무그릇을 사용했고, 우는 바깥쪽에는 검은.. 2023. 12. 28. 고조선이라는 명칭의 개념 정립 고조선은 크게 네 가지의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단군조선, 위만조선, 한사군 등을 포괄하거나, 또는 의미가 불확실한 위만조선 이전의 조선, 위만조선, 한사군 등을 포괄하는 견해는 고조선이라는 용어를 옛날의 조선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고조선을 단군조선이나 기자조선으로 보는 견해는 특정한 나라 또는 왕조를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사용하고 있다. 고조선은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이한다면 '옛 조선'이다. 그렇게 보면 단군조선이나 기자조선, 위만조선 모두가 옛 조선이다. 따라서 그것이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보통명사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 그런데 고조선을 보통명사로 사용하는 학자들의 고조선사 서술에 많은 혼란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학자들이 용어를 사.. 2023. 12. 27. 고대 문헌에 보이는 조선 '조선' 이라는 명칭은 한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사에 처음 등장한 국가의 명칭이 조선이었고 기자조선, 위만조선, 한사군의 낙랑군 조선현 등이 모두 조선이라 불렸다. 그리고 근세에 이성계가 세운 왕조의 명칭도 조선이었다. 이와 같이 조선은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칭이기 때문에 한국사 학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명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조선이라는 명칭이 갖는 개념이 시대에 따라 또는 같은 시대라도 용례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가 없다. 그러한 관계로 한국고대사에 나타난 조선을 모두 동일한 개념으로 파악하여 처리함으로써 한국고대사에 대한 인식과 체계에 큰 잘못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예컨대 고조선이라는 명칭을 .. 2023. 12. 26.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