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9

열국의 분립과 사건의 내용 북부여, 양 동부여, 고구려 4국은 신조선의 판도 안에 세워졌다. 신조선이 멸망하여 부여가 되고 부여가 분열하여 동부여, 남동부여, 고구려가 됐는지 아니면 부여는 그냥 신조선의 별칭이고 별도로 부여라는 나라가 없는 상태에서 신조선이 위의 4국이 됐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신조선이 흉노족 모돈에게 패배한 시점이 기원전 200년이고 북부여, 동부여가 분립된 시점도 기원전 200년이니 두 번째 것이 사실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기존 역사서에서는 북부여와 동부여가 분립된 사실을 이렇게 기록했다. "부여왕 해부루가 늙도록 아들이 없어 산천을 다니면서 기도하며 아들 낳기를 간구했다. 곤연에 이르자 왕의 말이 큰 돌을 보고 눈물을 흐렸다. 이상해서 돌을 뒤접어보니 금빛 개구리 모양의 아기가 있었다. .. 2024. 1. 21.
삼조선 분립 이후의 말조선 말조선의 초기 도읍이 평양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말조선은 그 뒤 국호를 말한으로 바꾸고 남방 월지국으로 천도했다가 불조선왕 기준에 의해 멸망했다. 왜 천도했는지는 역사 기록에 나오지 않는다. 흉노와 중국의 연이은 침략으로 북방 정세가 위태해지자 말조선왕이 염증을 느껴 남쪽 먼 곳으로 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침략주의 성격을 가진 역대 제왕들의 칼끝에서 빛나던 조선이란 명사를 외국인들이 싫어했기 때문에 말조선이란 명칭을 버리고 옛날에 왕호로 쓰던 말한을 국호로 취하여 이를 이두자로 '마한'으로 표기했다. 새로 쓰는 왕호인 '신한'은 이두자로 '진왕'이라 쓰고 '마한국 진왕'이라 칭했다. '한'이라는 하나의 글자에서 음을 취해 한이란 국호를 만들고 뜻을 취해 '왕'이란 의.. 2024. 1. 19.
삼조선 분립 이후의 불조선 불조선이 신조선과 연합했다가 연나라에 패배했는데 이때 상실된 영토가 얼마나 되는지 이제 설명하고자 한다. '위략'에서는 "진개가 그 서쪽을 공격하여 2천여 리의 딸을 빼앗으니 만반한을 경계로 삼았다."고 했다. 옛날 학자들은 조선과 연나라의 원래 국경이 지금의 산해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개가 탈취한 2천여 리가 산해관 동쪽으로 2천여 리였다고 판단하고 만반한을 대동강 이남에서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것은 크나큰 착오에 근거한 억측이다. '사기'나 '위략'을 보면 진개가 탈취한 영토는 분명히 상곡부터 요동까지 였다. 그러므로 만반한을 요동 밖에서 찾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한서'에 의하면 요동군에 문, 번한이란 두 현이 있었다. 이 '문, 번한'이 '만반한'이다. 문현이 연혁은 전해지지 않으나 번한현.. 2024. 1. 18.
조선 분립 이후의 신조선 삼조선이 분립된 지 얼마 뒤 신조선왕의 모갑이 영민하고 용맹스러워 말, 불 두 조선을 다시 연합시켰다. 오늘날의 동몽골 지역을 공격해 선비족을 정복하고 연나라를 공격해 우북평과 어양과 상곡 등지를 다 차지했다. 불리지 때의 고토를 회복한 것이다. 그러자 연나라왕이 크게 두려워했다. 그는 신조선에 해마다 조공을 바치고 신하를 자처하며 태자를 인질로 보냈다. 모갑이 죽고 모을이 신조선왕이 된 뒤 연나라 태자가 귀국하여 왕이 되었다. 그는 장군 진개를 왕자로 속여 인질로 보냈는데 모을은 속임수를 깨닫지 못했다. 진개의 민첩하고 영리함에 빠진 모을은 진개를 늘 자기 옆에 두었다. 진개는 모든 군국의 기밀을 탐지한 뒤 연나라로 도망쳐 돌아갔다. 그러고는 연나라 군대를 끌고 가서 신조선을 기습했다. 그는 신, 말,.. 2024. 1. 17.
수두의 전파와 문화의 발달 '단군고기'에 따르면 단군왕검은 아들 부루를 보내 하나라 우임금과 도산에서 만나도록 했다. '오월춘추'에도 비슷한 기록이 있다. 요임금 때에 9년 동안 홍수가 일어나니 순임금이 우에게 그것을 처리하라고 명령했다. 우는 8년간이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걱정하다가 남악인 형산에서 맥바를 제물로 하늘에 제사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꿈에 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현이의 창수사자라고 소개한 뒤 우에게 구산 동남쪽의 도산에 신서가 있으니 3개월간 몸을 정결히 한 다음 일어보라고 말했다. 우는 이 말에 따라 귀중한 신서를 얻고 물을 다스리는 이치를 깨달아 홍수를 막았다. 이에 그는 주신의 은덕을 잊지 못해 정전제를 실시하고 법률과 도량형을 제정했다. 단군조선 때는 동, 남, 서, 북, 중, 오부를 남, 적, 백, 현, .. 2024. 1. 16.